"범행 1시간 전 소녀에게 총격암시 문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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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1시간 전 소녀에게 총격암시 문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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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수비대 요원들과 총격전 끝에 사살된 살바도르 라모스가 소총을 들고 학교 안으로 진입하는 모습. 오른쪽 사진은 라모스가 SNS에 올린 소총 사진. /Facebook


샌디훅 초등교 총격 이후 최악 참사

18세 생일 직후 범행에 사용한 총기 구입

SNS 어카운트에 소총 사진들 올려


24일 텍사스주 소도시 우발데의 롭 초등학교와 학교 밖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어린이 19명과 어른 3명 등 모두 22명이 사망한 가운데 현장에서 경찰에 사살된 용의자의 범행동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용의자 살바도르 라모스는 초등학교에서 총기를 난사하기 약 1시간 전 인스타그램 어카운트에 자신이 소유한 여러 종류의 소총 사진들을 올렸으며, 개인적으로 잘 알지 못하는 한 소녀에게 총격을 암시하는 듯한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문자메시지에는 “나는 작은 비밀을 가지고 있다. 너에게 알려주고 싶었다. 내가 메시지를 보낸 것을 고맙게 여겨라”는 내용이 쓰여 있었다. 라모스의 문자메시지를 받은 소녀는 “싫다. 너무 무섭다. 너를 알지도 못하는데 나한테 총기 사진을 보낸 것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답변했다.


라모스의 SNS 어카운트에는 총기 관련 사진이 많이 올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총격이 발생한 우발데는 할리우드 스타 매튜 맥커너히의 출생지이다. 라모스는 픽업트럭을 몰고와 학교 밖에 세워놓고 캠퍼스 안으로 들어갔으며 긴급출동한 국경수비대 요원들과 총격전을 벌이다 사살됐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라모스는 우발데 태생으로 자신의 18세 생일인 5월16일 직후 범행에 사용한 총기들을 구입했다. 라모스는 우발데 하이스쿨 학생으로 총격이 발생한 롭 초등학교 졸업생인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번 사건은 2012년 코네티컷주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20명의 학생과 교직원 6명 등 총 26명이 사망한 총기 난사사건 이후 미국 내 초등학교에서 발생한 총격사건 중 최악으로 기록됐다. 사건이 발생한 롭 초등학교 600명의 학생 중 90%가 히스패닉이다. 이 학교에는 2~4학년 학생들이 다니고 있으며, 교사는 70명이 근무하고 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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