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보러 혼자 왔고, 휙 떠나버리는 바이어는 'NO'"
진지하지 않은 바이어, 어떻게 구별하나
오픈하우스를 방문한 잠재 바이어들이 “집이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말하면 셀러는 좋은 가격을 받고 집을 팔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하지만 말 보다는 ‘행동’이 중요하다. 셀러 입장에선 누가 진지한 바이어이고, 누가 재미 삼아 오픈하우스에 왔는지 가려내는 것이 필요하다. 진지한 바이어가 아니라는 것을 알려주는 신호는 무엇일까.
◇오픈하우스에 혼자 왔다
바이어가 부동산 에이전트를 대동하지 않고 오픈하우스에 왔다면 진지한 바이어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바이어 입장에서 에이전트를 동원하는 것이 돈이 드는게 아닌데 그 정도의 노력도 없이 오픈하우스를 방문했다면 정말 집을 사려는 마음은 없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금방 홈쇼핑을 시작했다
보통 바이어가 구입할 집을 확정하는데 3개월 정도 걸린다. 오픈하우스를 찾아온 바이어가 홈쇼핑을 시작한지 하루 이틀, 또는 일주일밖에 되지 않았다면 진지한 바이어가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봐야 한다. 한 주택시장 전문가는 “대부분 바이어들은 여러개의 오픈하우스를 방문한 후 마음에 드는 집 주인에게 오퍼를 제출한다”며 “홈쇼핑 초기에 만나는 바이어로부터 셀러가 오퍼를 받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렌더의 융자 사전승인 레터를 지참하지 않았다
요즘 셀러의 마음을 잡는 오퍼를 제출하기 위해서는 모기지 사전승인 레터가 필요하다. 이 레터가 없는 바이어는 셀러가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
◇집을 보는 둥 마는 둥 한다
집을 제대로 보려면 30분에서 1시간은 잡아야 한다. 오픈하우스에 와서 5~10분 서성대가 휙 떠나버리는 바이어는 진지한 바이어라고 보기 어렵다.
◇너무 낮은 가격의 오퍼를 냈다
모든 셀러는 최대한 높은 가격에 집을 팔고 싶어한다.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낮은 오퍼를 던지는 바이어를 셀러가 진지하게 받아들일리는 없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