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화당 지지기반 NRA '트럼프 지원사격'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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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화당 지지기반 NRA '트럼프 지원사격' 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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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에 트럼프에 거액 지원

지도부 내분과 부패, 회원 감소


공화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미국총기협회(NRA)가 부패와 내분으로 휘청이면서 올해 대선에서는 '트럼프 지원사격' 화력이 이전보다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포스트(WP)는 4일 NRA가 앞서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해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했으나 이번 대선을 앞두고는 지도부 부패와 재정 위기, 회원 수 감소 등 총체적 위기에 빠져 있다고 보도했다.

총기 소유권을 옹호하고 총기 제조업체를 대변해 온 이 단체는 2016년 대선 당시 공화당 주류 세력에 외면받던 트럼프를 지지했다. 당시 NRA는 트럼프 캠프에 기록적 규모인 3100만달러를 후원해 그의 백악관 입성을 도왔다.

이를 통해 NRA는 트럼프 전 대통령 임기 동안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WP는 2016년 대선 때 트럼프를 지지한 것이 NRA가 최근 수십 년 사이 공화당을 상대로 펼친 로비 활동 중 최고의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 후보로 뽑힐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그 핵심 지지 세력인 NRA는 수년간 내홍과 부패 스캔들에 휩싸여 그 어느 때보다 위태로운 상황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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