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은씨 깜짝 34위…LA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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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씨 깜짝 34위…LA마라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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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성은씨가 완주 기념으로 받은 메달을 보여주고 있다. / 본인 제공

 


한인 참가자 중 역대급 성적


 

2만5000여 명이 참가한 제36회 LA마라톤이 7일 다저스타디움을 출발해 센추리시티까지 이어지는 49.195㎞( 26.2마일) 구간에서 펼쳐졌다. 우승은 2시간12분47초를 기록한 케냐의 존 코리르가 차지했다.


클럽에서 활동하던 한인 동호인들도 20~30명 가량이 참가했다. 이 중 해피러너스 소속 유성은(36)씨가 2시간47분24초의 기록으로 34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계적인 선수들 틈에서 완주하며 30위권에 진입했다는 것은 무척 대단한 일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제껏 이 대회 출전한 한인 중에는 역대급 성적으로 평가된다.


더욱이 유씨는 육상선수 출신도 아니고, 마라톤을 시작한 지 6년 밖에 안된 ‘비선출’이어서 주변의 놀라움은 더 하다. 강원대에서 스포츠과학 석사학위를 받은 그는 스쿼시 선수로 도대표까지 지냈다. 이후 2015년부터 마라톤을 시작, 이 대회 4번째 출전이며 지난 해는 83위를 기록한 바 있다. 2020년 헌팅턴 대회 때 마크한 2시간45분8초(4위)가 자신의 최고 기록이다.


유씨는 2016년 도미, 노워크에 거주하며 퍼스널 트레이너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한인 마라톤 클럽인 해피러너스의 수석 코치도 맡고 있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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