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사단 단소 운영은 단소의 주체가 주축이 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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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단소 운영은 단소의 주체가 주축이 돼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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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사단 카탈리나 단소를 활용하기 위한 커뮤니티 공청회가 지난 11일 대한인국민회기념관에서 열렸다. 공청회를 마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이훈구 객원기자 


단소 활용 위한 커뮤니티 공청회…열띤 토론

"주차장·수장고…커뮤니티센터 역할도 필요"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에 제안서 제출키로 


미주 한인사회 독립운동의 거점이자 상징인 흥사단 카탈리나 단소(옛 본부)의 활용 방안 수립을 위한 커뮤니티 공청회가 지난 11일 대한인국민회기념관에서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와 대한인국민회기념재단 공동 주최로 열렸다. 


지난 2023년 완료된 LA 흥사단 단소 복원사업 일정 및 내용에 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열린 이날 공청회에서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 한종수 박사의 개회 및 인사말과 동연구소 선임연구원인 정순영 박사의 주제 발표에 이어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 분석 및 보고의 시간을 가졌다. 


미국과 한국에서 동시에 진행하기 위해 줌(ZOOM)으로 이원 생중계로 진행된 이날 공청회에서 정 박사는 “대한민국 정부에 의해 단소를 매입했지만 미국 내 여러 한인단체들과의 협력 없이는 유지 보수 및 관리가 이뤄지기 힘들어 ‘코리안헤리티지연구소’를 설립하였고 최대한 중립적으로 모든 것을 바라보려고 한다”면서 “따라서 설문조사 역시 한국과 미국의 주요 3단체, LA의 한인문화유산 단체 및 기타 한인단체 등을 총망라하여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이후 질의 응답 및 주민의견 수렴 등이 이어져 참석자들이 열띤 토론을 벌였다. 현재 카탈리나에 위치한 흥사단 단소는 지난해 11월에서 12월까지 제2차 사적안정화 작업을 마친 상태다. 리모델링 방안에 대해서도 이미 여론조사를 수렴한 바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 


운영주체에 관해서는 여러 의견이 오갔다. 이날 토론된 내용들은 ▲주차장 문제로 단체관람이 힘든 점 ▲소장품 보관을 위한 수장고(收藏庫) 필요 ▲한인 커뮤니티센터 역할을 위한 세미나룸 설치 ▲리더십센터기능 확보 ▲단소-대한인국민회-도산기념관을 연계한 유적지 벨트 확보 등이었다. 이에 대해 유관기관들이 서로 협력해 원만하게 단소의 활용방안을 논의,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단소의 운영주체에 관해서는 광복회 미서부지회 박영남 목사가 “운영주체에 대해서는 단소의 주체가 되는 인물들이 주축이 되어야 하고 그 외에는 서포트만 해야 한다”는 원칙을 짚었다. 또한 흥사단이 운영주체가 되는 것도 한 방법이라는 해법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해 흥사단 측 원로들을 중심으로 코리안헤리티지 측에 공개 (운영)제안서를 제출키로 의견을 모았다. 


그동안 한인사회에서는 단소의 운영주체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날 부분적으로나마 해법이 제시된 것에 대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시각이다. 


이훈구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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