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재선 포기하면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 될까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이 나오지 않을 경우 민주당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들. 왼쪽부터 해리스 부통령, 부티지지 교통장관, 워렌·클로버샤 상원의원. /AP
해리스 부통령·부티지지 교통장관 물망
워렌·클로버샤 상원의원도 다크호스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재선도전을 포기할 경우 누가 민주당 대선후보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버락 오바마 등 전직 대통령들에게 자신의 재선도전 의지를 공공연히 밝히고 있다. 하지만 올해 79세로 고령인데다 현재 30%대 중반으로 내려앉은 그의 지지율로 미뤄 그가 자신의 결정을 번복할 수도 있다고 더 힐은 전망했다. 더힐은 그러면서 그를 대신할 민주당 대선 후보로 5명을 거명하면서 먼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꼽았다.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자주 모습을 비추고 지명도도 높아 민주당 대선후보에 이어 미국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정작 자신이 경선을 통과할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부통령이 되자마자 언론이 부정적 기사를 쏟아낸데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지지도가 그리 높게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LA타임스의 최근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도는 40%를 밑돌았다.
더 힐이 두번째로 꼽은 유력주자는 2020년 대선에서 혜성처럼 등장해 민주당 지도부와 정치평론가들을 놀라게 했던 피터 부티지지 교통부장관이다.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지낸 그는 민주당 내에서는 전혀 알려지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2020년 대선 경선 당시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그는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일단의 유력 인사들을 제쳤고, 뉴햄프셔 프라이머리에서 거의 이길 뻔했다.
엘리자베스 워런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도 더 힐이 꼽은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워런 의원은 대선이 아니라 상원에 다시 도전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지만, 진보주의자들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다.
2020년 대선에 출마했다 별 재미를 못봤던 에이미 클로버샤 미네소타주 상원의원도 후보군에 포함된다. 더힐은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 클로버샤 의원이 민주당 온건파의 지지를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