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자 한인 태권도사범 계속 코치로 활동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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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과자 한인 태권도사범 계속 코치로 활동 '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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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주 브런스윅 피터 김 사범

성폭행 미수혐의로 6개월 실형 선고

NBC뉴스 탐사보도로 전말 드러나


오하이오주의 한인 태권도 사범이 태권도를 가르칠 자격을 상실했는데도 불구하고 여전히 코치로 활동하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1일 NBC뉴스 탐사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브런스윅에 있는 ‘매치포인트 마셜아트’에서 태권도 코치로 일하는 피터 김씨는 지난 2003년 성폭행 미수 혐의로 재판에서 유죄를 인정,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다. 이와 관련, 스포츠 감독기관인 ‘세이프스포츠’는 김씨의 미국 내 태권도 지도자 자격을 영구 박탈했다. 


김씨는 오하이오주 메디나의 한 태권도 도장에서 근무할 당시 ‘마리’라는 이름의 11세 소녀를 만났다. 마리와 교류하는 동안 김씨는 마리에게 “어른이 되면 좋은 아내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마리의 몸에 대해 코멘트를 하는 등 부적절한 발언을 일삼았다. 마리가 나이가 들면서 김씨는 더 적극적으로 그녀에게 접근했는데 등을 문지르고 옷 속으로 손을 집어넣는 등 점점 행동이 대담해졌다. 하루는 마리가 라커룸에서 옷을 갈아입는 동안 김씨가 다가와 성추행을 하기도 했다고 NBC뉴스는 전했다. 


마리가 대학에 진학한 후에도 김씨는 그녀에게 계속 연락을 시도했고, 견디다 못한 마리는 남자친구에게 김씨가 그동안 저지른 일을 알리고 경찰에 신고했다. 


김씨는 경찰과 전화통화에서 마리와 성관계를 가진 사실을 실토했고, 성범죄 혐의로 검찰에 기소돼 유죄를 시인했다. 마리의 가족은 “김씨가 지금도 태권도 코치로 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NBC뉴스는 김씨와 접촉을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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