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기술주 강세에 상승 마감
4일 뉴욕증시는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3대지수 모두 올랐다. /AP
나스닥지수 1.9%↑
경기침체 우려 지속
뉴욕증시는 국채금리 움직임에 대한 우려 속에서도 기술주가 오르면서 일제히 상승했다.
4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103.61포인트(0.30%) 오른 3만4921.88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36.78포인트(0.81%) 상승한 4582.64로, 나스닥지수는 271.05포인트(1.90%) 오른 1만4532.55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러시아에 대한 서방의 추가 제재 가능성과 국채수익률 역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유가 상승세 등을 주목했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5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큰 폭으로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를 웃돌았고, 5년물 국채금리가 30년물 국채금리를 웃돌아 수익률 역전 현상은 지속됐다.
단기금리가 장기금리를 웃도는 수익률 역전은 경기 침체의 전조로 해석된다. 이는 연준의 공격적인 긴축으로 경제가 경착륙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날 경제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3월 고용추세지수(ETI)는 120.56으로 전월 기록한 118.9보다 높아져 탄탄한 고용 환경을 다시 한번 확인해줬다. 콘퍼런스보드는 고용 시장 성장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연내에 고용시장이 팬데믹 이전 수준으로 회복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500 지수 내 업종 중 임의소비재와 통신, 기술주가 상승했고, 유틸리티, 헬스, 금융, 필수 소비재 관련주는 하락했다. 테슬라 주가는 1분기에 지난해보다 68%가량 늘어난 31만대 이상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밝히면서 5% 이상 올랐다. 트위터의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회사의 지분을 9.2% 매입했다고 밝히면서 27% 급등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