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인 줄 알았는데… 2살 아들이 '방아쇠'
웹마스터
사회
2022.06.07 13:05
아이 엄마, 과실치사로 체포
20대 남성이 2살배기 아들이 실수로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일이 발생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6일 플로리다주 오렌지카운티 보안관실은 지난달 올랜도에 사는 26세 남성이 비디오게임을 하던 중 2살 아들이 쏜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현장으로 출동한 셰리프는 처음에는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봤으나, 총상 자국이 남성의 등에서 발견되면서 수사 방향이 바뀌었다. 사고를 눈앞에서 목격한 5살 큰아들은 자신의 동생이 모르고 방아쇠를 당겼다고 증언했다. 사고 당시 5살과 2살 아들과 함께 5개월 막내, 남성의 부인까지 모두 집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보안관실은 당시 총기가 제대로 보관돼있지 않았다며 아이가 쉽게 만질 수 있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조사 결과 아이 부모는 아이 방임과 마약 혐의로 보호관찰을 받던 중이었는데 이때문에 법적으로 총기를 소지할 수 없던 상황이었다. 아이 엄마는 과실치사와 총기 불법소지, 보호관찰 위반 등 혐의로 체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