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출신 흑인경비원이 더 큰 참사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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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출신 흑인경비원이 더 큰 참사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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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팔로 마켓에서 백인우월주의자 남성과 총격전을 벌이다 숨진 경비원 아론 솔터. /ABC 방송


버팔로 수퍼마켓 총격범에 저항하다 사망

용의자 "체포되지 않았으면 흑인 더 죽였을 것"


지난 14일 뉴욕주 버팔로의 수퍼마켓에서 흑인을 겨냥한 백인청년의 총격으로 10명이 사망한 가운데, 흑인 경비원이 더 큰 참사를 막은 영웅으로 떠올랐다. 


AP통신에 따르면 경찰로 은퇴한 뒤 사건 현장인 수퍼마켓의 경비로 일하던 아론 솔터는 범인이 수퍼에 들이닥쳐 총기를 난사하기 시작하자, 즉각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대응사격에 나섰다. 솔터가 쏜 총 가운데 최소 한발이 범인을 맞혔지만, 이는 그가 입고 있던 방탄조끼를 뚫지 못했고, 솔터는 결국 범인의 총에 숨졌다. 조지프 그래마글리아 버팔로 경찰국장은 "솔터가 아니었다면 희생자가 더 많았을 것"이라며 "그는 진정한 영웅"이라고 말했다.


한편 용의자 페이튼 젠트런은 다른 가게들도 공격해 총격을 이어가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조지프 그라마글리아 버팔로 경찰국장은 16일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총격범이 거기서 나가 광란의 총격을 이어가고 사람들을 계속 쏘려는 계획을 갖고 있었다는 증거가 밝혀졌다"고 말했다. 젠드런이 또 다른 대형 슈퍼마켓을 공격하려고 했음을 보여주는 증거물이 있다고 그라마글리아 경찰국장은 전했다.


그는 "(범행 후) 총격범은 차에 타고 제퍼슨 애비뉴를 따라 운전하면서 같은 일(총기난사)을 계속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젠드런은 지난 14일 군복에 방탄복까지 입고 반자동소총을 소지한 채 버팔로 동부 흑인 주거 지역의 한 수퍼마켓에 난입해 마구 총을 쏴 10명을 살해하고 3명을 다치게 했다. 총에 맞은 사람 13명 중 11명이 흑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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