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도 티켓 사야 입장… 파리올림픽 규정에 부모들 반발
웹마스터
사회
03.18 10:30
올림픽조직위 "1인1 티켓"
"4세 미만 입장 권장 안해"
올여름 영유아 자녀와 함께 프랑스 파리 올림픽 경기를 보러 가려면 티켓을 별도로 사야한다는 사실을 뒤늦게 안 부모들이 규정 변경을 요구하고 나섰다.
18일 AFP 통신에 따르면 올림픽 규정은 "전 연령대의 어린이를 포함해 모든 관중은 유효한 티켓이 있어야 올림픽 경기장에 입장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영유아 동반시에도 입장권을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난해 올림픽 체조 경기장 티켓을 사고서 최근 출산한 A씨는 이 사실을 알고 난감해졌다. 그는 "올림픽쯤엔 딸이 5개월이 될 텐데 딸을 두고 가기가 너무 마음에 걸린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영아를 포함해 모든 사람이 개별 티켓을 구매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조직위는 AFP 통신에 보낸 입장문에서 "우리는 부모가 만 4세 미만의 어린이를 경기장에 데려오는 걸 권장하지 않는다"며 "스포츠 경기장의 환경이 어린아이의 복지에 적합하지 않을 수 있음을 고려해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