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25% "정치성향 반대인 주의 대학은 싫어"
웹마스터
사회
10.15 15:58
공화당 지지세가 강한 남부 테네시주의 명문사립 밴더빌트대 캠퍼스. /Vanderbilt University
12학년생 1579명 설문조사
낙태권, 총기규제 등 가장 중요
내년 가을학기 대학에 진학할 예정인 고교생 4명 중 1명은 자신의 정치성향과는 반대인 주에 위치한 대학에 지원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컨설팅 업체 ‘아트&사이언스 그룹’이 최근 전국의 12학년생 1579명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보수성향을 가진 고교졸업반 학생 중 상당수는 진보성향이 두드러지는 캘리포니아주와 뉴욕주를 기피하는 경향이 강하며, 진보성향의 고교생 중 상당수는 플로리다주, 텍사스주, 테네시주, 아칸소주 등을 싫어한다.
고교졸업반 학생들은 여러 이슈 중에서 여성의 낙태권, 총기소지 등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을 지지하는 학생의 81%, 공화당 지지자의 64%는 낙태권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진보성향의 학생 중 86%, 보수성향의 학생 중 63%는 여성의 낙태권을 허용하는 주에 있는 대학에 진학하길 원한다. 또한 민주당 성향의 학생 중 91%, 공화당을 지지하는 학생 중 71%는 총기규제가 엄격한 주에 있는 대학 진학을 희망한다.
구성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