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포함 아시아계 유권자 66%, 해리스 지지
1123명 대상 여론조사
트럼프는 28%에 그쳐
한인을 포함해 미국 내 아시아계 유권자들은 대선에서 압도적으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고 아시아계 흑인인 해리스 부통령이 등판하면서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지지가 크게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아시아·하와이 원주민·태평양 제도 주민(AANHPI) 유권자 단체인 'APIA 보트(vote)'가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와 공동으로 지난 3~9일 한국계 등 AANHPI 유권자 11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66%의 지지를 받아 트럼프 전 대통령(28%)보다 크게 우위에 있었다.
지난 상반기(4~5월) 조사 때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의 경우 46%의 지지율(트럼프 전 대통령 31%)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해리스 부통령의 AANHPI 유권자 지지율은 바이든 대통령보다 20%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대선후보 호감도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서는 호감(62%) 의견이 많은 반면에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70%가 비호감이라고 답변했다.
투표 참여 의향을 묻는 말에는 전체의 77%가 '확실히 투표할 것'이라고 답변, 올 상반기 때(68%)보다 높아졌다.
그러나 2020년 대선 때(82%)와 비교하면 낮은 수준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정체성 가운데 중요한 것을 물어보는 질문에는 전체의 38%가 '여성'을 꼽았으며 '아시아계'라고 답한 응답은 2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