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무사귀환 도움주는 사람에게 현상금 1만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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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8.11 14:26
왼쪽부터 아테나 이, 캠론 이, 마테오 이. /새크라멘토 경찰국
새크라멘토 캠론 이씨 사건
이씨, 어린 남매 소재파악 안돼
지난달 8일 자신의 아이들을 낳은 여성이 사망한 후 아이들을 데리고 사라진 한인 캠론 이(39·본지 7월11일자 A1면 보도)씨의 소재가 아직도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사망한 아시아계 혼혈여성 앤젤리카 브라보(28)의 가족·친지들은 사라진 마테오(2)·아테나 이(4) 남매가 가족들의 품으로 무사히 돌아오는데 결정적인 도움을 주는 사람에게 1만달러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지난 6일 밝혔다.
새크라멘토 경찰국은 불법 총기소지 혐의와 관련, 지난주 법원이 이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며 이씨가 2019년 불법 총기소지 혐의로 체포됐을 당시 차 안에서 총알이 장전된 권총, 마리화나, 2대의 휴대폰, 디지털 스케일, 고액의 현찰 등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시 이씨의 변호사는 경찰이 영장 없이 이씨의 차량을 수색해 증거물을 취득했다고 주장, 형사재판은 열리지 않았다.
브라보의 죽음과 관련, 이씨는 용의자(suspect)로 지목되지는 않았으며, 브라보의 사인은 지난 주말 현재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이씨는 SUV를 몰고 멕시코로 넘어갔으며, 차량은 지난달 18일 엔세나다에서 발견됐다. 경찰은 이씨가 아이들을 샌디에이고에 내려놓고 멕시코로 도주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구성훈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