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대모' 수전 워치츠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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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의 대모' 수전 워치츠키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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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구글 창업할 당시 집차고 내줘

지난해까지 유튜브 이끌어


수전 워치츠키(56· 사진) 전 유튜브 CEO의 별세 소식에 실리콘밸리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유튜브를 이끌어 온 워치츠키는 2년간의 암 투병 끝에 지난 10일 세상을 떠났다. 


유튜브를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워치츠키는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1998년 구글을 창업할 당시 자신의 집 차고를 내준 것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겸 알파벳 CEO는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워치츠키의 별세 소식을 먼저 알렸다.


피차이는 한때 구글 CEO 자리를 놓고 페이지와 브린의 신뢰를 받아온 워치츠키와 경쟁하는 관계이기도 했다.


피차이는 "소중한 친구였던 수전 워치츠키가 2년간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며 "믿을 수 없이 슬프다"고 적었다. 이어 "워치츠키는 구글의 역사에서 누구보다도 중요한 인물이었고 그가 없는 세상을 상상하기 어렵다"고도 했다.


팀 쿡 애플 CEO도 워치츠키의 별세에 애도를 표했다. 그는 자신의 엑스 계정에 "수전 워치츠키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며 "그녀는 실리콘밸리의 선구자 중 한 명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이 그녀를 그리워할 것"이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적었다.


마크 베이오프 세일즈포스 CEO는 워치츠키와 함께 찍었던 사진을 게시하며 그의 명복을 빌었다. 베이오프는 "소중한 친구이자 세일즈포스의 이사회 멤버였던 수전 워치츠키의 깊은 영향력을 되돌아본다"며 "수전은 업계 선구자였고, 모범적인 어머니였으며 소중한 친구였다"고 애도했다.


그러면서 "그의 리더십과 사랑이라는 유산은 앞으로도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그녀가 믿었던 평화가 세상 모든 이에게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빌 게이츠와 그의 전처인 멀린다 프렌치 게이츠도 "수전은 틀을 깼다"며 "그녀는 자신의 발자취를 따르는 많은 젊은 여성들에게 문을 열어준 선구적인 리더였고, 여전히 그녀처럼 의미 있고 영향력 있는 기술 분야의 커리어를 꿈꾸는 모든 배경의 사람들에게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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