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맞은 백신은 마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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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맞은 백신은 마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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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이 므로작이 제출한 백신카드. 1·2차 접종받은 백신이 '마데나(Maderna)'로 확인된다(빨간색 사각형).  하와이주 공공안전부




오타로 가짜 백신카드 딱 걸렸다




하와이로 여행을 떠난 한 관광객이 가짜 백신접종카드(백신카드)를 사용하다가 단 한 글자의 오기 때문에 적발됐다. 


1일 하와이뉴스나우에 따르면 클로이 므로작(24)이 가짜 백신카드를 사용한 혐의로 다니엘 K.이노우에 국제공항(前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지난달 28일 체포됐다.


므로작은 격리 기간을 피하기 위해 위조된 가짜 백신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하와이주는 백신카드를 제시하는 관광객에게 10일간의 격리 의무를 면제해주는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일리노이주에 사는 므로작이 하와이주를 찾은 건 지난달 23일이다. 당시 하와이주 현지 수사관들은 그가 가짜 백신카드를 사용한다는 제보를 받아 공항에서 바로 확인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또 그는 공항 관계자에게 지내겠다고 밝힌 호텔도 거짓으로 써냈다.


5일간 행적이 묘연했던 므로작은 일리노이주로 돌아가기 위해 공항을 찾았다가 현장에서 붙잡혔다.


므로작이 제출한 백신카드가 위조를 입증하는 강력한 증거가 됐다. 단 한 글자의 오타 때문이다. 백신카드에 따르면 그가 접종한 백신은 ‘마데나(Maderna)’다. ‘모더나(Moderna)’의 오기로 보인다. ‘오(o)’를 ‘에이(a)’로 잘못 쓴 것이다. 특히 1·2차 접종 백신 모두 마데나로 표기됐다.


체포된 므로작은 가짜 백신카드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델라웨어주에서 해당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말했지만, 현지 수사관이 확인한 결과 관련 기록은 없었다.


송주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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