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6일] 민간고용 호조로 금리인상 가능성 커지면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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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6일] 민간고용 호조로 금리인상 가능성 커지면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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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우존스지수 1.07% 내려 


6일 뉴욕증시는 ADP 민간고용지표가 큰 폭으로 올라,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66.38포인트(1.07%) 하락한 3만3922.2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5.23포인트(0.79%) 하락한 4411.59, 나스닥지수는 112.61포인트(0.82%) 내린 1만3679.04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발표된 민간고용지표를 주시했다.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6월 민간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49만7000명 증가했다. 이날 수치는 2022년 7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고용시장 관련 지표들이 견조한 양상을 이어가면서 연준의 금리인상 지속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6월 실업률은 3.6%로 5월의 3.7%에서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민간고용이 크게 증가했다는 소식에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한 점도 주식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날 2년물 국채수익률은 장중 한때 5.1%까지 올라 200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10년물 미 국채수익률도 올해 3월 이후 처음으로 4.0%를 웃돌았다. 일반적으로 국채수익률이 오르면 미래 현금 흐름을 토대로 가치를 평가받는 성장주들은 힘을 받지 못한다.


이날 종목 별로는 기술주들이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 메타 플랫폼스의 주가는 트위터 대항마 '스레드'를 출시한 가운데 약간 하락했다.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A는 1%대 하락했고, 아마존닷컴도 1%대 내렸다. 애플은 약간 올랐다.


테슬라 주가는 2%대 하락했고, 엔비디아도 약세를 보였다. 금융주도 힘을 받지 못했다. 씨티그룹과 골드만삭스 주가는 각각 3%대, 2%대 하락했다.


이날 스피릿 에어라인스의 주가는 제트블루가 아메리칸항공과의 업무제휴를 종료하고 스피릿과의 합병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1%대 올랐다. 엑손모빌의 주가는 천연개스 가격 하락이 2분기 순익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히면서 3%대 하락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앞으로는 금리인상 여부가 아니라 금리인상 시점이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호 기자 mkim@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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