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상승세에 '오바마 추억' 되살아나
웹마스터
사회
08.13 13:06
일단 대선판 바꾸는데 성공
오바마 사람들 속속 캠프 합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새롭게 내세운 민주당의 분위기가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바람을 일으킨 2008년 대선 당시를 떠올리게 한다고 더힐이 13일 보도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도전 포기에 따라 대통령 후보로 이달 초 선출된 해리스 부통령은 러닝메이트(부통령 후보)로 택한 진보 성향의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미국 정치 사이클에서 '기운'이 떨어지는 것이 통설인 8월에 돈과 사람을 모으고 있다.
일례로 해리스 부통령은 11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1200만달러 이상의 후원금을 모았고, 그 전날 경합주인 네바다 유세에서 1만2000여명의 지지자들을 끌어냈다. 오바마 행정부 재직 경험자로 최근 해리스 캠프에 전략 및 메시지 담당 보좌관으로 합류한 스테파니 커터는 엑스(X·옛 트위터)에 "(오바마의 대선 승리 이후) 15년간 이런 상황은 본 적이 없다"고 썼다.
또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2016년 대선 도전에 함께 했던 민주당 전략가 조엘 페인은 "민주당 진영에서 오랜만에 순전히 기쁨으로 가득 찬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에너지 상승 양상은 우리가 오바마 때 경험한 것에 가장 가깝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