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타운 흔들, 한인들 '불안'
웹마스터
사회
08.12 15:25
남가주 일주만에 4.4 지진
점심 먹다 '화들짝' 놀라
패서디나선 수도관 파열도
지난 주에 이어 남가주 일원에 또 다시 지진이 강타하면서 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12일 낮 12시20분께 사우스 패사니다 인근에서 4.4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앙은 헌팅턴 드라이브와 콜리스 애비뉴 남서쪽으로 1000피트 떨어진 엘세레노 지역이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남가주 일원을 비롯 LA한인타운까지 심하게 흔들리면서 한인 등 주민들은 화들짝 놀랐다.
한인타운 중심에서는 5초 이상 강하게 흔들렸다. 이로 인해 식당 등에서 점심 식사를 하던 한인들은 식사를 멈추고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아직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으나 지진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다. 진앙과 인접한 패서디나 시청에서는 수도관이 파열되면서 약 1시간 동안 물이 쏟아졌으며, 시청 내 엘리베이터가 고장 나면서 한 직원이 20분 가량 갇히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 알함브라 지역의 한 소매 체인에서는 지진으로 인해 진열대의 상품이 쏟아졌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지난 6일 캘리포니아 베이커스필드 남서쪽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한 지 6일만이다.
이해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