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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블랜드 국유림에서 발생한 산불 연기가 맹렬하게 치솟아 오르고 있다. 오른쪽은 허리케인으로 인한 홍수로 집을 잃고 트럭으로 피신한 루이지애나 가족의 모습. /KTTV·AP

 

  

산불 영향 OC에 공기오염주의보

동남부는 허리케인 아이다에 홍수 

사망자 다수 예상…100만 가구 단전

 


허리케인 아이다가 미국 동남부 지역을 강타 루이지애나주에서는 100만 곳이 넘는 대규모 정전사태가 발생했고, 다수의 사망자도 예상되고 있다. 반면 남가주 지역은 셰퍼럴 산불로 인한 연기가 오렌지카운티 지역까지 영향을 줘 공기오염주의보가 내려졌다.


남가주 대기정화국은 30일 셰퍼럴 산불로 인한 연기가 바람을 타고 OC 지역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실내에서 창문을 닫고 에어컨과 공기청정기를 가동하는 것이 좋다고 권했다. 또 벽난로나 향초, 장작 등을 피우는 것을 삼가고, 양초나 향, 프라이팬과 그릴 같은 공기 오염원을 줄이라고 당부했다. 또 개솔린으로 작동되는 잔디깎기나 정원 장비의 사용도 제한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허리케인 아이다는 30일 현재 동반한 폭우가 중단됐지만 루이지애나 남부 지역에는 돌발 홍수가 발생해 건물이 파괴되고, 도로가 유실되며 사망자 발생의 우려가 제기된다.


존 벨 에드워즈 주지사는 MSNBC 인터뷰에서 "현재 강력한 수색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사망자가 상당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날 밤에는 60대 남성이 나무에 깔려 숨지는 첫 사망사고가 발생했다.


주 방위군 투입에 이어 모두 16개 주로부터 수색구조 인원이 투입됐다. 하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수많은 잔해와 불어난 물로 접근이 어렵다고 CNN은 보도했다. 남동부 대부분 지역에 전기가 끊긴 상황에서 뉴올리언스 지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8개 주요 송전선이 모두 고장이 나면서 정전사태 장기화 우려가 제기된다.


전력 공급사인 엔터지는 송전선 파괴로 뉴올리언스 전역과 많은 교외 지역에서 며칠 또는 몇 주 동안 단전사태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오전까지 100만 가구 이상이 여전히 단전 상태이며, 당국은 일부 주민이 발전기로 전기를 사용하고 있다며 일산화탄소 중독에 각별히 주의하라고 당부한 상태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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