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 10년 만에 처음 지갑 닫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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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들 10년 만에 처음 지갑 닫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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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에 있는 한 월마트에서 직원이 물건을 정리하고 있다.  AP

월마트 빌 사이먼 전 CEO 밝혀

"인플레·고금리·정치양극화 탓"


아마존과 월마트, 타겟 등 대형 소매업체 3곳이 할인 행사를 시작한 가운데 빌 사이먼 전 월마트US CEO는 10년 만에 처음으로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기 시작했다고 경고했다.


사이먼 전 CEO는 9일 CNBC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인상, 정치 양극화와 연방예산 관련 대치, 학자금 대출 상환에 이어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과 관련된 새로운 글로벌 긴장 등 소비자들에게 부담을 주는 각종 역풍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그런 것들이 누적되면서 소비자들을 괴롭히고, 또 경계심을 갖게 한다"면서 "정말 오랜만에 소비자들이 잠시나마 움츠릴 수 있는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아마존은 10일부터 이틀간 프라임 빅딜 데이 할인행사를 시작했고 월마트와 타겟도 연말 쇼핑 시즌에 앞서 자체 할인 행사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


사이먼 전 CEO는 그러나 이들의 할인 폭이 별로 크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통상 '50인치 TV 가격이 199달러'라고 말하지만, 이번에는 '50인치 TV 40% 할인'이라고 광고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는 할인 폭에 자신이 없을 때 하는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가격대가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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