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프 맡겼더니 사라졌다?"… 기아차 딜러 소송
뉴저지주 클리프턴에 있는 페티 기아 딜러. /Fette Kia
세일즈맨이 트레이드인
차량서 잠 자고, 티켓 받고
여성 소비자 분개
뉴저지주에 거주하는 여성이 패세익 카운티의 기아차 딜러십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온라인 매체 NJ.com에 따르면 원고 측은 해당 딜러십에 근무하는 세일즈맨이 자신의 개인정보를 이용해 트레이드인 차량을 훔친 뒤 두 달 동안 그 차량을 몰고 다니며 차 안에서 잠까지 잤다고 주장했다.
원고 로라 헤일런(47)은 소장에서 2024년 5월 20일 뉴저지주 클리프턴에 있는 ‘페티 기아(Fette Kia)’에서 차를 리스하면서 지프 랭글러를 트레이드인으로 넘겼다고 밝혔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거래를 담당한 인물은 딜러십의 독립계약직 세일즈맨 아르헤니스 체코였다. 체코는 헤일런에게 랭글러를 패러머스의 지프 딜러십에 반환해 리스 거래를 완료하겠다고 말했으나 실제로는 해당 차량을 직접 사용하면서 주차위반 티켓과 E-Z Pass 요금을 계속 누적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미납된 벌금으로 인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이 발부되기까지 했다고 헤일런은 주장했다.![]()
헤일런은 딜러십에 항의 전화를 했지만 딜러십 측은 체코가 불법적이거나 부적절한 일을 했다는 사실을 부인했다.
이후 헤일런은 경찰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베로나 경찰국은 2024년 7월 조사 결과 체코가 패러머스 딜러십에 차량을 반환했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해당 지프를 운전하며 그 안에서 생활해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소장은 밝혔다.
소장에는 “헤일런이 페티 기아에 지프를 맡긴 후 체코는 차를 반환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원고의 동의나 허락 없이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적시되어 있다. 딜러십은 내부 조사 끝에 해당 차량 절도 사실을 확인하고 체코를 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체코는 이후 ‘불법 점유에 의한 절도’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최근 클리프턴 시 법원에서 유죄를 인정하고 1016달러를 배상하기로 합의했다.
원고 측은 페티 기아가 체코가 헤일런의 트레이드인 차량을 불법적으로 보유·점유하고 있었음을 알고있었거나 최소한 알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송에는 체코와 페티 기아가 공동 피고로 명시되어 있으며, 원고 측은 딜러십이 체코를 신뢰한 것 자체가 과실이라고 지적했다.
페티 기아 관계자는 “법적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할 수 없다”고 밝혔다.
구성훈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