셧다운 여파에 '캘프레시 중단'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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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15 13:28
ABC7 News
가주, '550만 명 생계 타격' 우려
WIC 등 복지사업도 중단 가능성
연방정부 셧다운이 장기화될 경우 캘리포니아주 최대 규모의 식량 지원 프로그램인 칼프레시(CalFresh)가 이르면 내달부터 중단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LA카운티 내 수혜자는 100만 명을 넘어서는 것으로 추산되며, 캘리포니아 전역에서는 약 550만 명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식품비를 지원받고 있다. 주 정부와 각 카운티 당국은 “이번 달 지원금은 확보됐으나, 내달 이후 연방 예산이 미확정 상태로 남을 경우 지급이 중단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칼프레시는 연방정부의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SNAP)’을 주 차원에서 시행하는 제도로 저소득층 가정에 식료품 구입용 전자카드(EBT)를 지급한다.
또한 전문가들은 셧다운이 지속될 경우 여성·영유아 보조프로그램(WIC) 등 다른 연방 복지 프로그램에도 차질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WIC는 5세 이하 자녀를 둔 저소득 가정을 대상으로 분유와 식료품 구입 지원금, 영양교육을 제공한다. 캘리포니아에서는 전체 신생아의 절반 이상이 WIC 지원 대상이며, LA카운티 내에서도 약 21만7000명의 영유아가 해당 혜택을 받고 있다.
한편, LA카운티 주택국 관계자는 "연방 보조금으로 임대료를 지원받는 약 3만 가구의 예산이 내달 중순께 소진될 것으로 예상되며, 예산 공백이 현실화되면 임대료 지급이 중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