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소속 과학자, 의학저널에 논문 못싣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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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05.29 13:13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제약회사가 의학저널 조종" 주장
백신 음모론을 신봉하는 등 '비과학적 행보'로 비판받아 온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사진> 연방보건복지부 장관이 정부 소속 과학자들의 저명 의학저널 논문 게재를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28일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팟캐스트 방송 인터뷰에서 "랜싯, 뉴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 JAMA를 비롯한 의학저널에 논문을 내는 일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이들 의학저널이 제약회사들에 조종당하고 있다며 "그들은 모두 부패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립보건원(NIH),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식품의약청(FDA), 공공의료보험서비스센터(CMS) 등 보건복지부 산하 기관들도 "제약산업의 꼭두각시가 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대안으로 보건복지부가 자체적인 저널을 만들겠다는 뜻도 밝혔다. 정부 소속 과학자들은 민간 저널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저널에만 논문을 투고하게 만들겠다는 취지다. 케네디 주니어 장관은 "(NIH로부터) 후원받는 훌륭하고 적법한 과학자들이 기고하는 저널이므로 큰 영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