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14세 교황, 로마교구 주교좌 착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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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 14세 교황, 로마교구 주교좌 착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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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테라노 대성당서 ··· 강론 통해 ‘성령의 이끄심’ 강조

 

레오 14세 교황이 지난 25일 로마교구 주교좌성당인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주교좌에 착좌했다. 교황은 로마교구의 교구장 주교이기도 하다.

교황은 라테라노 대성당에서 첫 미사를 주례하며 강론을 통해 “일치는 무엇보다 우리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고 끊임없이 회개하는 가운데 이뤄진다”고 말했다.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이 최우선으로 성령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던 모습을 상기하면서 “성령께서는 다른 이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을 우리의 형제자매로 이해하도록 우리를 이끌어 주신다”고 밝혔다.

교황은 또 “성령께서 우리의 마음을 정화하고, 솔직하게 말하게 하며, 우리의 욕구를 순수하고 맑게 하고, 우리의 행동을 관대하게 할 때, 우리는 복음에 더 확신을 갖고 변모하게 되며 이를 통해 복음의 메시지를 선포할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복음을 보면 우리가 인생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면서 “성령께서는 예수님께서 가르치시고 상기시킨 모든 것을 우리가 살아가고 따를 수 있도록 이끄신다”고 덧붙였다.

한편 24일에는 교황청 직원들을 만나 “선교사로서 일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자신의 교황직 수행을 도와 줄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많은 수의 교황청 직원들이 오래 근속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교황이 바뀌어도 교황청 조직은 그대로 남는다”고 말했다.

한편 교황은 성 베네딕도 수도회가 성 바오로 대성당을 수 세기 동안 관리하고 있는 사실에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고 “복음 선포의 원천인 사랑을 이야기하자면, 베네딕토 성인이 수도회 규칙에서 일관되게 강조한 형제적 자비와 모든 이를 향한 환대를 말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이훈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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