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팀 쿡, 트럼프 미움 샀다
웹마스터
사회
05.26 17:20
중동순방 동행 거절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근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중동 순방길 동행을 거부해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 보도했다.
NYT는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의 지난 13∼16일 중동 3개국 순방을 앞두고 백악관이 여러 미국 기업 CEO들에게 동행을 권유했지만, 애플의 쿡 CEO는 이를 거절했다고 전했다.
쿡 CEO의 이런 선택은 트럼프 대통령을 화나게 한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중동 순방 기간에 쿡 CEO를 여러 차례 비난했다고 NYT는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아라비아 행사에 여러 미국 기업 CEO들이 참석한 가운데 젠슨 황 엔비디아 CEO를 칭찬하면서 "팀 쿡은 여기 없지만, 당신은 있다"고 언급했고, 카타르에서는 "팀 쿡과 약간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NYT는 쿡 CEO가 지난 8년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가장 사랑받는 기업 경영자 중 한 명이었으나, 이제 백악관의 최대 표적 중 한 명이 됐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