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칼럼]2025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부동산 칼럼]2025년 하반기 부동산 시장 전망

웹마스터

이상규 뉴스타부동산 발렌시아 명예부회장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고율 관세 정책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이는 부동산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경기 침체 가능성을 시사하는 각종 뉴스는 심리를 더욱 위축시키고 있다. 통계 수치들은 명확한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하며, 셀러와 바이어 모두 향후 시장에 대한 판단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진단을 통해 2025년 하반기 시장을 전망해 보고자 한다.

현재 부동산 시장은 '셀러 마켓'에서 '바이어 마켓'으로의 과도기이다. 다만, 바이어 심리를 위축시키는 주요 변수는 여전히 높은 금리이다. 2025년 4월 현재 중간 모기지 월 상환금은 2843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 상승했다. 이는 주택 가격 상승과 고금리의 이중 부담으로 인해 바이어들의 구매 여력이 낮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실제 현장에서도 오픈하우스를 방문하는 예비구매자 수가 줄어들며 시장의 분위기가 한층 차분해졌다. 이러한 시기에는 셀러가 시장가 대비 과도하게 높은 가격을 책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일정 수준의 가격 조정이 이루어져야 거래 성사가 가능한 상황이다. 

요즘 바이어는 가격 네고를 전제로 한 협상이 일반화되고 있으며, 수만달러의 가격 조정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도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비즈니스 전문 매체 Fast Company에 따르면, 2025년 4월 기준 전국 주택 인벤토리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30.6% 증가했다. 이는 시장에 매물 공급이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지표이며, 거래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을 뒷받침한다.

다만, 대도시 외곽 및 중소도시의 경우 실수요가 유지되고 있어 공급 증가가 급격하게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특정 지역에서는 여전히 일정한 매수세가 존재하며, 이러한 지역에서는 매물이 꾸준히 소진되고 있다. 따라서 재정적으로 준비된 매수자에게는 다양한 선택지가 있고 지금이 주택 구매의 적기일 수 있다.

상업용 부동산 부문은 팬데믹 이후 가장 큰 구조적 전환을 겪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오피스 시장은 여전히 팬데믹 이전 수요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으며, 평균 공실률이 30%에 근접하고 있다. 이중에서도 B급 및 C급 노후 건물은 임차인 유치를 위해 리노베이션 투자와 프리 렌트 확대 등 임대 조건 개선과 같은 적극적인 인센티브 제공이 필수인 상황이다.

소규모 자영업이 입주한 커뮤니티 쇼핑센터 역시 밝지 않은 전망을 보이고 있다. 관세 전쟁이 소비심리를 위축시키며 소형 리테일의 공실률 증가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팬데믹 기간 동안 비정상적으로 과열되었던 부동산 시장과 비교할 때, 현재의 조정 국면은 오히려 정상화의 과정으로 해석될 수 있다. 관세 정책이 안정화되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되며 금리가 소폭 하락할 경우, 시장은 다시 매도자에게 유리한 환경으로 전환될 여지가 있다.

그러나 당분간은 매수자 우위 시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준비된 구매자에게 매우 유리한 조건을 제공한다. 경쟁이 적고, 협상 여지가 큰 지금이 실수요자에게는 실질적인 기회가 될 수 있다.


문의 (818)439-8949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