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6일] 자동차 관세부과 정책에 3대 지수 하락
트럼프 "외국산차에 25% 부과
오는 4월 2일부터 부과할 것"
트럼프 대통령의 자동차 관세 발표에 대한 경계감에 3대 주요 지수가 한꺼번에 미끄럼을 탔다. 특히, 나스닥지수는 2% 이상 급락하며 다시 조정영역(최고점 대비 10% 이상↓)으로 빠져들었다.
26일 다우존스지수는 전장 대비 132.71포인트(0.31%) 낮은 4만2454.7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64.45포인트(1.12%) 내린 5712.20, 나스닥지수는 372.84포인트(2.04%) 밀린 1만7899.01을 각각 기록했다.
S&P500 구성 종목 절반 이상이 빨간불로 마감했다. 특히, 빅테크 종목이 약세를 보여 나스닥지수는 작년 12월 16일 장중에 기록한 최고점(2만204.58) 대비 11.41% 낮은 수준으로 물러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증시마감 직후인 동부시간 기준으로 오후 4시에 기자회견을 열고 "외국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4월 2일부터 부과한다"고 밝혔다. 관세정책 발표에 앞서 자동차 빅3인 GM(제너럴 모터스) 주가는 3.12%, 스텔란티스는 3.55% 각각 뒷걸음치고 포드만 가까스로 강보합세를 지켰다. 뉴욕에 상장된 도요타 주가도 1.69%, 혼다는 1.84% 각각 밀렸다.
'매그니피센트7'(M7)도 일제히 하락했다. 엔비디아 하락률은 5.74%에 달했다. 브로드컴과 AMD 주가도 각각 4.78%, 4.02% 떨어졌다.
테슬라는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멈추고 5.58% 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31%, 애플 0.99%, 알파벳(구글 모기업) 3.22%, 아마존 2.23%, 메타(페이스북 모기업) 2.45% 각각 밀렸다.
'밈주식' 게임스탑은 '비트코인 투자 기업'으로의 변신을 선언한 후 주가가 11.65% 급등했다. 작년 9월 20일(11.99%)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UPS는 전날, 거래량 감소 및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우려에 주가가 5.05% 하락하며 2020년 6월 29일(109.48달러) 이후 최저가를 기록한 후 0.96% 반등했다. 인력관리 솔루션 제공업체 페이첵스는 시장 예상을 상회한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4.20% 올랐다.
저가 상품 할인 체인 달러트리는 강력한 실적 보고서와 함께 "사모펀드 브리게이드 캐피털 매니지먼트에 자회사 패밀리 달러를 10억달러에 매각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내놓은 후 주가가 3.08% 뛰었다.
김문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