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왕조가 무너졌다… 이글스, 치프스 꺾고 59회 수퍼보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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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왕조가 무너졌다… 이글스, 치프스 꺾고 59회 수퍼보울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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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스 디펜시브백 쿠퍼 디잔이 2쿼터에서 치프스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의 패스를 가로챈 후 터치다운을 성공시키고 있다. (맨 위)/AP

이글스 총감독 닉 시리아니가 수퍼보울 우승을 확정지은 후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치켜들고 기뻐하고 있다. 왼쪽은 쿼터백 제일런 허츠. (가운데) /AP

이글스 선수들이 수퍼보울 우승을 상징하는 빈스 롬바디 트로피를 치켜들고 우승을 자축하고 있다. (맨 아래)/AP



마홈스 꽁꽁 묶고 40-22 완승

구단 역사상 두 번째 타이틀

필라델피아 전체 축제 분위기


미 프로풋볼(NFL) NFC 챔피언 필라델피아 이글스가 7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차지했다. 


필라델피아는 9일 루이지애나주 뉴올리언스 시저스 수퍼돔에서 열린 제59회 수퍼보울에서 AFC 챔피언 캔자스시티 치프스에 40-22로 완승했다. 필라델피아의 수퍼보울 우승은 구단 역사상 두 번째이며,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2018년 수퍼보울에서 당시 최강팀이었던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41-33으로 제치고 왕조의 명성에 흠집을 냈던 필라델피아는 이번에도 '현시대 왕조' 캔자스시티를 무너뜨렸다. 캔자스시티는 최근 6년 가운데 5차례 수퍼보울에 진출했고, 이번 수퍼보울에서 역대 최초의 3연속 우승에 도전했다.

전문가들은 두 팀의 전력이 백중세이며, 큰 경기에 강한 최강 쿼터백 패트릭 머홈스를 보유한 캔자스시티가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머홈스의 손발을 완전히 묶은 '질식 수비'에 쿼터백 제일런 허츠의 완숙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18점 차 완승이라는 이변을 연출했다. 

2년 전인 2023년 수퍼보울에서 캔자스시티에 3쿼터까지 27-21로 앞서가다가 35-38로 역전패해 눈물을 삼켰던 필라델피아는 완벽하게 설욕했다.

필라델피아는 캔자스시티의 진로를 완전히 차단한 수비팀의 물 샐 틈 없는 플레이로 전반을 24-0으로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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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쿼터백 허츠는 전반전에 크게 앞서가자 후반전부터 러싱 플레이로 시간을 빨리 소모하는 방식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이 가운데서도 터치다운 플레이와 필드골로 점수를 쌓은 필라델피아는 4쿼터 중반 이후 승기를 잡자 후보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까지 보였다.

사상 최초의 NFL '스리핏(프로 스포츠에서 3시즌 연속 우승)'에 도전했던 캔자스시티는 전반전에 한 점도 못 내는 치욕적인 경기 끝에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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