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작년 증오범죄 1350건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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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작년 증오범죄 1350건 사상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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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새 45%나 치솟아 '빨간불'

인종관련 절반, 종교가 뒤이어  



지난해 LA카운티에서 발생한 증오범죄가 50% 가까이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LA카운티인권위원회가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된 증오범죄 건수는 1350건에 달해  전년에 비해 무려 45%나 급증했다.  

LA카운티의 증오범죄는 2019년까지만 해도 연 400~500건에 머물렀으나 코로나 팬데믹이 본격화한 2020년부터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9년 530건, 2020년 644건, 2021년 795건, 2022년 930건에서 지난해는 420건이나 늘어 1350건을 기록했다. 


증오범죄를 유형 별로 보면 인종, 민족 또는 국적 관련이 64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전체 신고 건수의 45%를 차지했다. 종교(20%), 성적지향(18%), 젠더(9%)가 뒤를 이었다. 인종 별로는 흑인을 타겟으로 한 증오범죄가 전체의 49%를 차지헀으며 라티노(22%), 아태계(12%) 순이었다. 

 

증오범죄가 크게 치솟은 데는 전담 신고 웹사이트(lavshate.org)나 211 핫라인 같은 서비스로 신고 자체가 용이해진 데다 피해자들의 신고 의식이 제고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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