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퀴팩스, 데이터 유출 합의금 두 번째 지급
이메일 통해 알림 발송
신용평가기관 에퀴팩스(Equifax)가 대규모 데이터 유출사건에 대한 합의금 추가 지급을 개시했다. 지난 2017년에 발생한 데이터 유출사건은 약 1억4700만 명에게 영향을 미쳤으며, 해커들이 소셜시큐리티 번호와 생년월일, 주소, 운전면허번호, 신용카드번호 등의 정보를 유출했다.
이번 합의의 일환으로 에퀴팩스는 최소 3억8050만 달러를 보상기금에 할당했으며, 해당 기금이 소진되면 추가로 1억2500만달러를 지불하겠다고 합의했다. 첫 번째 합의금 지급은 지난 2022년 말에 완료됐으며, 남은 기금에 대한 두 번째 지급은 이번 달부터 시작됐다.
에퀴팩스는 이번 주부터 추가 지급 대상자에게 ‘에퀴팩스 데이터 유출 합의 추가 분배 지급(Equifax Data Breach Settlement Additional Pro Rata Payment)’이라는 이메일을 통해 알림을 발송했다.
두 번째 지급 금액은 데이터 유출로 인한 개인의 피해 정도에 따라 다르며 신용정보 동결(Credit Freeze)이나 사기 처리에 시간을 들이고 비용을 지출한 사람들은 더 많은 보상을 받을 자격이 부여된다.
지급을 받으려면 이메일에서 제공된 지침에 따라 온라인 선불 직불카드를 신청할 수 있다. 해당 카드는 향후 2년간 사용 가능하며, 이름과 주소, 연락처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자격요건 및 추가 정보는 에퀴팩스 웹사이트(www.EquifaxBreachSettlement.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에퀴팩스는 지난 2022년 1월 11일 합의일로부터 최소 7년간 무료 신원 복구 서비스도 제공한다.
우미정 기자 la@chosun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