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T, 한국 시위 깃발의 '풍자와 해학'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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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2.23 13:02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퇴진시위에 등장한 다양한 깃발들. /SNS 캡처
"심각해도 즐겁게" 축제 분위기
뉴욕타임스(NYT)가 한국의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퇴진 요구 시위에서 등장한 유머 넘치는 '패러디 깃발'들을 집중 조명했다.
NYT는 22일 '밈과 농담과 고양이… 정치 시위에 패러디를 활용하는 한국인들'이라는 온라인 기사를 통해 이번 시위에서 나타난 풍자와 해학을 분석했다. NYT는 "윤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거리로 나선 한국인 중 일부는 농담과 풍자를 통해 분노를 표현하는 새로운 방식을 찾아냈다"며 "그들은 고양이와 해달, 음식에 관한 기발한 메시지와, 윤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인해 아늑한 침대에서 벗어나야 했다는 농담이 담긴 깃발을 흔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진 다양한 깃발의 사진을 첨부했다.
소개된 깃발로는 '만두노총 군만두노조', '방구석 피자토핑 연구회', '전국 멀미인 연합', '냉동실 발굴단', '일정밀린 사람 연합' 등이 있었다. 또 '빡친(화난) 고양이 집사 연맹', '전국 탈모병아리 협회', '전국 해달은 수달이 아니야 협회' 등 동물을 활용한 풍자의 사례들도 포함됐다.
사진 속 깃발 옆에는 그 의미를 풀이해주는 영문 설명도 하나하나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