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바이든의 아들 사면에 트럼프 핑계


홈 > 로컬뉴스 > 로컬뉴스
로컬뉴스

백악관, 바이든의 아들 사면에 트럼프 핑계

웹마스터

"정적들 정치공세 막기 위함"

민주당 내부서도 "나쁜 선례"


임기 막판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총기소지 법규 위반과 탈세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은 차남 헌터 바이든<사진>을 사면한데 대해 백악관은 2일 '정적들의 정치 공세를 막기 위함'이라는 취지의 설명을 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바이든 대통령의 아프리카행 기내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사면을 한 이유 중 하나는 그의 정적들이 그것(헌터 바이든 문제)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은 법무부를 신뢰하지만 또한 그의 아들이 정치적으로 '좌표 설정'을 당했다고 믿었다"며 "그래서 그는 이 결정(사면)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에서 이겼더라도 바이든 대통령이 사면을 했을 것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나는 '노’라고 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재차 유사한 질문을 받자 "가정적 질문에 지금 여기서 답할 수는 없다"며 한발 물러선 뒤 "대통령은 주말 동안에 이 결정을 내렸고, 그는 그 문제와 씨름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헌터 바이든의 계모인 퍼스트레이디 질 바이든 여사는 이날 백악관 행사 계기에 남편의 아들 사면 결정에 대해 기자들의 질문을 받자 "물론이다. 나는 내 아들의 사면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그러나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사면권 행사에 대해서는 민주당 내부에서도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렉 스탠튼 연방하원의원(애리조나·민주)은 1일 "이것은 정치적 동기의 기소가 아니다. 헌터는 중범죄를 저질렀고 배심원단으로부터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엑스(X·옛 트위터)에 썼다.

0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