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동’ 팔아먹으려…소화전 300개 훔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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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동’ 팔아먹으려…소화전 300개 훔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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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일원의 소화전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윌셔가의 소화전 모습. /이해광기자  

 


LA 곳곳 전문 절도범들 기승 

하나 교체하는데 5000달러

“화재땐 어쩌나”주민들 불안 

 

 

 

LA카운티 곳곳에서 공공시설물에 대한 파손과 절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소화전도 수난을 당하고 있다. 

올 들어 소화전이 무더기로 도난 당하거나 파손되는 사례가 급증하면서 주민들의 안전까지 위협하는 실정이다.  

 

LA카운티셰리프국과 소화전 관리업체인 ‘골든스테이트워터컴퍼니’에 따르면 올 들어 지금까지 도난당한 소화전은 300개 이상으로 피해 액만 150만달러에 달한다. 

도난 사례가 급증하면서 절도 방지를 위해 잠금장치가 있는 소화전으로 교체하고 있지만 비용이 만만치 않다. ‘골든스테이트워터 컴퍼니’ 에 따르면 새로운 소화전으로 교체하는 비용은 개 당 4000~5000달러나 들어간다.  


부피도 크고 무거운 소화전이 절도범들의 타겟이 되는 이유는 소화전 안에 있는 약 100파운드 정도의 황동(brass)때문이다. 셰리프국 관계자는 절도범들은 훔친 황동을 내다 팔고 현금화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화전은 신속한 화재 진압 등 공공안전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이 같은 범죄는 주민 안전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절도범 검거에 총력을 기울 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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