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시니어] “나를 살린 양배추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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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 시니어] “나를 살린 양배추의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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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미관의 손연익 대표(70)는 과거 강원도 대표 단거리 육상선수 출신의 강골로 지금도 웬만한 거리는 달린다. 평소 위가 좋지 않았던 손대표는 양배추를 통해 건강을 되찾았다. 


단거리 육상선수 출신···웬만한 거리는 뛰어 다녀

 

LA 코리아타운의 대표 맛집우미관’(웨스턴 가든스위트호텔 1)의 손연익 대표(70)는 과거 강원도대표 단거리 육상선수 출신의 강골이다. 지금도 웬만한 거리는 달린다는 손대표는 오랜 요식업계 영업에도 불구하고 혈압약 정도 외에는 복용하는 약이 없고 매우 건강한 편이다. 대부분 그 시절 운동을 했던 사람들은 잘 먹지도 못하고 악이나 깡으로 운동을 해 왔던 경험들이 있어 은퇴 이후에도 건강관리에 신경을 써 왔다는 손대표. 워낙 살이 찌지 않는 체질인데다가 소식(小食)주의자이기 때문에 적은 양으로도 많은 영양을 섭취하기 위해 잡곡밥을 즐겨 먹고 있다. 하루 종일 여러 종류의 음식을 만들어야 하는 직업의 특성상 식사 시간이 들쑥날쑥 한 경우가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규칙적인 루틴으로 식사를 챙기기 위한 여러 노력들을 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긴 노동시간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잔병 없이 식당 운영을 해 나가는 중이다. JJ그랜드호텔 시절에는 수많은 행사들과 연회를 치뤄냈고 지금도 캐더링 서비스 등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정도인 손대표의 건강 비결을 만나보자.

 

◇양배추 건강법

동그란 공 모양의 양배추는 착한 채소다. 샐러드, 쌈 채소, 볶음요리는 물론 달인 물을 마셔도 좋다. 양배추의비타민U’는 위장병에 특효가 있으며 식이섬유가 많아 장 운동을 활발히 하며 시설재배가 이루어져 사시사철 언제든지 맛볼 수 있기 때문에 가격도 저렴하다. 평소 위가 좋지 않아 고생했다는 손대표는양배추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찾았다고 한다. 양배추는 사실 위장병에 특효가 있지만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는 채소이다. 소식주의자들이 변비 걱정 없이 화장실을 갈 수 있는 것도 양배추에 포함된식이섬유'의 풍부함 때문이다. 양배추라는 이름은 서양(西洋)에서 들여 와 그렇게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지중해 연안과 서아시아 지역에서 유래 되었다고 한다. 예전 한국의 경우 매우 가격이 비싸서 시니어들의 기억에는 레스토랑의 돈카쓰 등에 토마토 케첩을 뿌려 나오거나 중화요리 집 볶음밥에 곁들여 나와 제법 귀했지만 이제는 흔하고 저렴한 야채가 되어 버렸다. 각종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다. 특히 양배추 즙은 공복과 음주 전후에 먹어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야기 한 효능 외에도 글루코시놀레이트 성분이 간 해독을 도와주기 때문이라고. 따라서 술을 먹으며 안주로 삶은 양배추를 쌈장에 찍어 먹으면 숙취해소제 역할을 겸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소식주의자의 하루 식단

손대표는 나름대로 운동선수 출신이면서 음식점을 하고 있다는 장점을 살리고자소식주의자'의 식단을 잘 짜서 하루를 보내고 있다. 아침 5 40분에 기상한 후 30분 정도 스트레칭을 하고 나면 삶은 계란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10 30분에 식당을 오픈 하고 나면 늦은 아침 식사를 샐러드와 토스트 그리고 삶은 계란을 곁들여 먹는다. 모든 샐러드에는 반드시올리브 오일을 넣으며 토스트는 한국식 토스트(야채와 계란을 입힌)를 고집한다. 점심식사는 보통 오후 2 30분에 하는데 이때 주로잡곡밥과 나물류를 먹는다고 하는데 보리쌀, 율무, 서리태, 기장 등이 들어간 밥에 각종 나물이 들어간 비빔밥으로 먹는다. 단백질 보충은 닭 가슴살에 샐러드를 곁들여 먹는 것으로 대신한. 이외에도 토마토, 당근 등을 갈아서 즙으로 먹기도 하는데 생으로 먹는 과일은 '아침 사과'가 유일하다.

손대표는모든 음식은 규칙적으로 천천히 먹는 습관이 중요하다. 대부분의 위장병은 불규칙적이고 빨리 먹는 잘못된 식습관에서 비롯된다라고 말하고군인들이나 운동선수들이 체력 유지가 잘 되는 이유 역시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이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수록 입맛이 없더라도 규칙적이고 건강한 식단을 스스로 정해 놓고 드시는 것이 좋다라며 지금부터 나이에 맞는 식단을 고민해 보라는 권면을 했다.

이훈구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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