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ZZ와 인생]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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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ZZ와 인생] 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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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균

팝 아티스트

 

신문 기사들을 접하다 보면 이제는 부모자식 간에 효도계약서를 써야 하는 시대가 되었나 싶다. ‘’()가 사라져가는 시대이고 보니배은망덕 조장법이나 불효자 방지법같은 법을 만들고 싶은 시대다. 물론 높은 곳이 있으니 낮은 곳이 있게 마련이라 불효자가 있으니 효자도 있게 마련이겠지만 요사이 효자 보기가 눈 씻고 찾아보기만큼 줄어든 건 사실이다. 또한 불효자만 매스컴에 부각되니까 더 그렇게 인식되는지 모르겠다.‘음악은 그 시대를 풍미하는 대표적인 감각 예술이라 할 수 있겠는데 누구나 평균 나이 28세 정도에 듣고 즐겨 부르던 노래가 죽을 때까지 향수의 애창곡이 된단다. 그러고 보면 지금부터 80여년 전쯤 나온 우리 옛 가요나 민요들의 주제는 대부분 효도에 관한 내용이 많았다.‘불효자는 웁니다를 비롯하여,‘효녀 심청등 효자, 효녀, 어머니에 대한 노래가 일색을 이룬다. 정작아버지 날도 있는데 아버지에 대한 노래는 별로 없고 거의 어머니에 대한 노래가 많다. 요즈음은 아버지고 어머니고 간에 불효자들 때문에 우는 부모들이 많다고 한다. 늙으신 90세의 어머니가 아들에게 전 재산을 일찌감치 물려주었는데 아들놈이 못되게 불효막심이라 재산증여 취소 소송을 냈는데 졌다는 소식도 들린다. 효도를 조건으로 상속했다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었다고 한다. 얼마 전 필자가쓰죽회모임 이야기를 했는데다 쓰고 죽자라는 뜻에서 붙인 이름이다. 요즘 한국노인들은 죽는 날 까지 재산 지키기가 불문율로 됐다고 한다. 옛날 우리민족은 효자 효녀가 우선이었는데 동방예의지국이라는 말이 무색한 것이 현실이니 안타깝다. 시대가 변해서인가? 시대가 바뀐들 인간 근본은 바뀌지 않아야 할 것인데도 말이다. (우리방송 '김영균의 음악세상' 진행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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