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타운 등 LA 주차 단속 부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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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타운 등 LA 주차 단속 부쩍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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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시 교통국 단속요원이 한인타운 윌셔가에서 주차 위반 티켓을 발부하고 있다. / 이해광 기자  

 

 

1~5월 티켓 78만여건 6.4%

한인타운 4위, 목요일 '최다'

윌셔길 정체방지구간 '조심'  



한동안 주춤하던 LA시의 주차단속이 올 들어 부쩍 강화됐다. 특히 주차난이 심각한 한인타운의 경우 LA일원에서 가장 많은 주차 티켓이 발부되는 지역 중 하나로 꼽히고 있어 한인 등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범죄통계사이트 ‘크로스타운 LA’에 따르면 지난 1~5월 주차 위반 티켓 발부 건수는 총 78만4629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73만7581건에 비해 6.4% 늘었다. 특히 올 5개월간의 티켓 발부 건수는 지난 5년 동안 2022년(87만7170건)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수치다. 

 


지역별로는 한인타운이 총 3만3616건으로 다운타운(7만7099건), 할리우드(3만5712건), 웨스트레이크(3만3964건)에 이어 4위에 랭크됐다. 한인타운의 경우 특히 윌셔가 등 트래픽이 많은 도로의 ‘교통정체 방지구간(Anti-Gridlock Zone)'에서 주차 위반 단속이 극심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구간은 보통 오후 4~7시 사이에 주차를 할 수 없는데 이를 위반하면 160달러가 넘는 벌금 폭탄을 받게 된다.  


얼마 전  음식을 픽업하기 위해 몇 분간 윌셔가에 차를 세웠다는 김모씨는 "밖에 나와보니 벌써 차 앞 유리에 티켓이 놓여 있더라"며 "그나마 토잉을 피한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타운에 이어 소텔(2만4116건), 보일하이츠(2만1715건), 밴나이스(1만9670건), 베니스(1민9632건), 이스트할리우드(1만8753건), 미드윌셔(1만7022건) 순이었다. 


위반 사항별로는 주차 미터기 시간 만료와 주차 시간 위반이 가장 많았으며, 벌금 50달러 이상을 받은 티켓이 전체의 90%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일별로는 목요일에 단속이 가장 극심했다. 1~5월중 목요일에발부된 티켓은 15만2000건에 달해 일요일(3만5000건)의 5배에 육박했다.


한편 연간 기준으로는 2015~2019년 매년 220만~230만건의 주차 위반 티켓이 발부됐으나 코로나가 극심하던 2020년 150만건으로 크게 줄었다.  이후 다시 상승하며 2022년 200만건을 넘어섰으나 지난해는 180만건으로 다시 줄었다. 관계자들은 현재의 추세로 볼 때 올해도 200만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해광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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