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 대선 토론 흥행 대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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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06.26 10:40
대선 첫 TV토론이 열리는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CNN 스튜디오.
시청률 부진 CNN엔 기회이자 위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초박빙 승수로 치러지는 11월 대선을 4개월여 앞두고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27일 열리는 첫 대선 TV토론에서 주관사인 CNN 방송이 '대박 시청률'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행사는 CNN이 황금시간 대 시청률이 하락하는 와중에 큰 시청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시청률 조사업체 닐슨에 따르면 CNN은 황금 시간대 25∼54세 시청자수가 9만4000명에 불과해 1991년 이후 가장 큰 부진을 겪고 있다.
하지만 대선 토론은 전통적으로 해당 연령대 수백만 명의 시청자가 지켜본다는 점에서 토론 이후 CNN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WSJ는 내다봤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연구센터(NORC)가 20∼24일 108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도 응답자의 40%가 이번 토론의 전체 혹은 일부를 보거나 들을 것이라고 답했다. 토론 후 영상 클립을 보거나 들을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비슷한 비율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CNN은 큰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이지만, 동시에 위험도 있다고 WSJ는 짚었다. WSJ는 CNN이 트럼프 전 대통령 집권 1기(2017∼2021년) 내내 비판적 논조를 유지해온 전력을 고려할 때 비판에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