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튜 킴 

아메리츠파이낸셜 부사장  

연금(Annuity)의 가장 기본적인 목적은 평생소득을 보장해 주는 것이다. 보통 일정 금액을 보험회사가 받고, 그에 따른 매년 정해진 소득을 죽을 때까지 지급하는 것이다. 하지만 물가상승이 피부로 와닿는 지금, 은퇴 이후 20~30년 동안 같은 금액을 받게 된다면 물가상승을 따라가지 못해 돈이 부족해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목소리가 자주 들린다. 오늘은 은퇴 이후에도 연금소득을 계속해서 늘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자 한다.

첫 번째 방법은, 내가 가입하는 연금상품에 Inflation Option 또는 Increasing payout option 같은, 소득을 계속해서 증가시켜주는 옵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보통 이런 옵션들은 매년 몇 퍼센트의 증가를 할지 가입 시 정하게 돼 있고, 정해진 스케줄대로 매년 자라나는 연금소득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단점으로는 Level Payment(변동없이 정해진 금액을 수령하는 옵션)보다 처음 시작할 때의 연금소득이 현저히 적게 시작이 된다. 만약 초반에 조금 줄어든 금액으로도 생활이 가능하고, 미래에 물가를 따라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좋은 방법이 될 수 있겠다. 하지만, 은퇴 초반에 미루었던 여행과 여가를 즐기기 위해 조금 더 많은 돈을 사용해야 한다면 맞지 않는 방법이 될 것이다.

두 번째 방법은, 특정 연금상품에는 Earning-Index Income이라는 옵션이 있는데, 이 옵션은 특정 Index Annuity(주가지수형 연금) 상품에만 제공이 된다. 이 옵션은 은퇴 이후에 내가 받는 첫해의 금액을 정한 이후, 1년을 기준으로 그해 Index Performance가 올라가면, 그에 비례하는 특정 퍼센티지만큼 내 연금소득을 증가시켜 준다. 여기에 사용되는 Index들은 보통 SP500나 주식과 채권을 자산운용식으로 배분하여 운영하는 주가지수들이 대부분이고, 이런 주가지수들은 물가상승보다 보통 더 높은 성적을 내는 것이 기본적이기에, 지난 20여년간의 기록으로 테스팅을 하여 계산해 보면, Inflation 이상으로 자란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옵션은 내가 얼마가 매년 자라게 될지 마켓에 따라 다르고, 때에 따라 소득이 전혀 늘어나지 않는 해가 있을 수 있기에, 정확히 미리 얼마를 받을지를 계획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적절하지 않을 수 있다. 반면, 내 연금소득을 조금 유연성이 있게 운영하면서 더 많은 소득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잡고 싶은 사람이라면, 이 방법을 통해 물가상승도 이기고, 더 여유로운 은퇴를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많은 베이비부머들이 은퇴를 하거나 은퇴준비를 하는 중이다. 보험회사들도 이에 발맞춰 여러 상황에 맞춘 상품들과 기능들을 내 놓고 있다. 위에 설명한 것 외에도 연금에는 정말 많은 종류가 있고 그에 따른 많은 세부 조항들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계약이 되돌릴 수 없거나 조기해약 시에 페널티가 있음으로, 가입 이전에  충분히 내 상황과 필요를 정확히 확인하고 가입하려는 연금상품이 그 목적에 부합한지

잘 확인하고 결정해야 할 것이다. 물론 이 과정을 가입자 혼자서 다 이해하기에는 공부해야 할 내용이 방대하기에,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고 자세히 설명해 줄 수 있는 전문가를 통해 충분히 설명을 듣고 이해한 후 가입할 것을 추천한다. 문의 matthewkim@allmerit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