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25일] 기술주와 우량주 '시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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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25일] 기술주와 우량주 '시소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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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시총 3조달러 탈환

나스닥복합지수 1.26% 상승


25일 뉴욕증시는 반도체주 위주로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반등하고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지수는 하락하는 '시소게임' 양상을 보였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99.05포인트(0.76%) 하락한 3만9112.16에 거래를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1.43포인트(0.39%) 오른 5469.30, 나스닥지수는 220.84포인트(1.26%) 뛴 1만7717.65에 장을 마쳤다.


이날 뉴욕증시에선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위주로 투매 움직임이 나타나고 우량주가 올랐던 전날과 달리 엔비디아로 저가 매수세가 몰리면서 기술주가 살아났다. 반면,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주를 제외한 업종은 대부분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6.76% 급등하며 전날 하락분을 대부분 만회했다. 이날 강세로 엔비디아 시가총액은 3조1018억달러까지 불어나 3조달러선을 되찾았다. 다만, 마이크로소프트와 애플도 이날 상승하면서 엔비디아는 시총 3위 자리를 지키는 데 만족했다.


그러나, 브로드컴은 이날도 0.72% 하락했고 퀄컴의 상승률은 0.66%에 그쳤다. 두 회사의 주가는 전날 각각 3.70%와 5.50% 하락했다. 그나마 Arm 홀딩스는 6.31% 오르면서 전날 하락분을 만회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들은 매파적 발언과 경계론을 내놓았다. 매파로 분류되는 미셸 보먼 연준 이사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가진 공개 발언에서 아직 기준금리를 내릴 시기가 아니라며 인플레이션이 더 완화하지 않는다면 여전히 금리를 인상할 여지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상대적으로 중립적인 리사 쿡 연준 이사는 이날 뉴욕 경제클럽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크게 진전되고 노동시장이 점진적으로 냉각되면서 어느 시점에는 경제의 건전한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정책 제약의 수준을 낮추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면서도 "그러한 조정 시점은 경제 데이터가 어떻게 전개되는지와 그것이 경제전망과 위험 균형에 의미하는 바에 달릴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루스소셜의 모기업 트럼프미디어는 워런트 행사로 6940만달러의 수익이 예상된다는 소식에 주가가 8.5% 상승했다. 전날에도 주가는 21.2% 급등했다. 


태양광 인버터 제조업체 솔라엣지 테크놀로지스는 3억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 계획이 알려지며 주가가 21% 급락했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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