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미국인 5명중 3명 코로나 걸린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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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DC "미국인 5명중 3명 코로나 걸린 적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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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 결과 58% 항체 보유

보고된 확진자 25% 보다 2배 이상

10대 이하 어린 연령층은 70% 넘어


60% 가까운 미국인이 적어도 한 번 이상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전국에서 실시된 혈액 검사 결과를 토대로 밝혔다.


로이터 통신이 26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CDC는 오미크론 변이가 확산되기 전인 지난 해 12월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혈액검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는 파악된 비율은 약 30%대였다. 하지만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실시된 혈액 검사에서는 이 비율이 58%로 급상승했다.


2020년 기준 미국 인구는 3억2950만명이다. CDC가 집계한 누적 확진자는 8080만명이다. 따라서 보건당국이 파악한 확진자 비율은 25% 정도였다. 하지만 혈액 검사를 통해 추정된 실제 감염 비율은 그 보다 2배 이상 많은 58%로 높아진다는 뜻이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어린 연령대에서 두드러졌다. 11세 이하의 경우 12월 이전 석달간 비율이 44.2%였던 것에 비해 이후 3개월은 75.2%의 혈액에서 항체가 발견됐다. 12~17세 청소년도 지난 해 9~12월 45.6%에서, 12월 이후 3개월간은 74.2%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은 백신 접종에서 생긴 항체와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생긴 항체는 다르기 때문에 어린이, 청소년의 4분의 3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적이 있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감염으로 생긴 항체는 약 2년 간 체내에 머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보건당국은 항체를 보유했다고 해서 재감염이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면서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것이 여전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식품의약국(FDA)은 25일 코로나19 치료제인 길리어드의 주사약 렘데시비르를 12세 미만에게도 처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FDA는 이날 렘데시비르의 승인 연령대를 확대해 생후 28일을 넘긴 유아에게도 코로나19 치료제로 쓸 수 있도록 했다고 발표했다고 CNN이 보도했다.
 

이로써 렘데시비르는 12세 미만인 어린이를 상대로 승인된 첫 코로나19 치료제가 됐다. 다만 일정한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렘데시비르는 코로나19로 입원한 경우, 또는 입원하지 않았더라도 경증의 증상을 보이면서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성이 높은 경우에만 처방된다고 FDA는 설명했다.


FDA는 그동안 렘데시비르를 특정한 성인과 체중이 90파운드 이상인 12세 어린이를 상대로만 쓸 수 있다고 승인했는데 이번에 연령대를 낮췄다. FDA는 "코로나19가 아직 백신을 맞을 수 없는 영·유아를 포함한 아동에게 심각한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치료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종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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