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며느리 당 금고 장악에 공화당 내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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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03.14 10:38
트럼프 전 대통령과 며느리 라라 트럼프. /AP
FT, 민주당 내부 메모 입수
"트럼프 대선가도 타격 예상"
공화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 전국위원회 장악으로 혼란에 빠지면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가도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민주당이 기대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FT)는 민주당 당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공화당 전국위 장악으로 촉발된 공화당 내 재정과 지도부 혼란을 대선 기회로 이용하려고 한다고 13일 보도했다.
FT가 최근 입수한 내부 메모에 따르면 민주당 전국위원회는 공화당 전국위가 자금 투쟁과 내부 갈등으로 현상유지를 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공화당 전국위는 지난 8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아온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위원장 마이클 와틀리를 신임 의장, 트럼프 전 대통령의 며느리 라라 트럼프를 공동 의장으로 각각 선출했다.
민주당 전국위 이사 코넬은 내부 메모에서 "최근 와틀리와 라라 트럼프가 실권을 쥐도록 함으로써 마가 브랜드 이미지를 새롭게 바꾼 것은 공화당 전국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선출직 공화당원들에게 길조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