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오너들 1년간 3만3400달러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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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오너들 1년간 3만3400달러 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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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홈에퀴티 2조달러 증가

저금리, 매물부족 등으로

주택가격 상승, 순자산도 늘어


주택시장 활황세가 지속되면서 홈오너들이 앉아서 돈을 벌고 있다. 


CNBC가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코어로직’ 자료를 인용해 10일 보도한 데 따르면 지난 1분기(1월~3월)  중 주택소유주들의 홈에퀴티는 전년동기보다 2조달러(20%) 증가했다. 홈오너 1인당 3만3400달러를 번 셈이다. 코로나 사태 이후 절대적인 매물 부족,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30년 고정 모기지금리 등이 홈오너들의 배를 불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3월 전국 중간 주택가격은 전년 동기대비 11%, 4월 중간 주택가격은 13% 각각 상승했다. 

코어로직의 프랭크 마텔 CEO는 “지난 10년간 전국적으로 홈에퀴티가 두배 이상 증가했다”며 “늘어난 홈에퀴티가 코로나 사태 이후 홈오너들의 든든한 방패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가정 중 홈오너 비율은 62%에 달한다. 지난 1일 현재 모기지 상환 유예 등 팬데믹에 따른 ‘긴급구제(bailout)’ 프로그램 혜택을 받고 있는 홈오너가 200만명에 달하지만, 두둑히 쌓인 홈에퀴티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택시장 전문가들은 말한다. 많은 홈오너들은 지금이라도 보유한 주택을 팔아서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인들의 순자산(net worth) 또한 크게 늘었다. 연방준비제도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가계 순자산은 지난해 말보다 3.8%(5조달러) 늘어난 136조9000억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4분기에 기록한 역대 최고기록을 갈아치웠다. 팬데믹 여파가 완전히 가시지 않은 가운데 미국인들의 자산이 늘어난 것은 주로 주식과 부동산 가격 상승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가계 부채는 6.5%(연율) 늘어난 16조9000억달러로 2008년이후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구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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