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엔테이션 꼭 참석하고 다양한 활동 장려하라"
고등학교 진학을 앞둔 자녀 어떻게 도와줄까
오는 8월 또는 9월에 고등학교에 진학하는 자녀를 둔 부모라면 지금쯤 많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중학생 시절을 뒤로 하고 고등학생이 되는 것은 자녀의 삶에 큰 변화를 가져온다. 자녀가 고등학교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부모가 도울 수 있는 방법은 많다. 만약 자녀가 진학하는 고등학교가 개학 전 오리엔테이션 행사를 개최하면 자녀와 함께 꼭 참석한다.
어떤 오픈하우스는 캐주얼한 방식으로 열리며, 학교 곳곳을 둘러볼 수 있다. 반면에 어떤 학교는 스케줄을 정해 놓고 포멀한 방식으로 진행한다. 교실은 물론이고 행정사무실, 카페테리아, 도서관, 오디토리움, 체육관 등 주요시설이 어디에 있는지 미리 파악해 둔다.
첫 학기에 가능하면 아이가 다양한 활동에 참여하도록 격려한다.
중학교 때 운동을 했다면 9학년 때 고교 스포츠팀에 트라이아웃을 해보는 것도 좋다. 음악, 미술, 연극, 스피치&디베이트, 저널리즘, 학생회, 키클럽 등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클럽이나 액티비티는 매우 다양하다.
부모가 고교시절 했던 경험을 자녀에게 똑같이 강요하는 실수를 범하면 안 된다.
고교시절 재미있는 스토리나 에피소드, 또는 실수와 관련된 경험담을 들려주되 아이가 학교생활에 있어 주도권을 쥘 수 있도록 배려한다.
고등학교는 중학교와는 다르다. 스케줄이 복잡해지고, 공부, 과외활동 등 할 일도 많아진다. 따라서 철저한 건강 및 시간관리가 필요하다. 매일 정리 정돈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어느 요일에 무엇을 해야 하고, 중요한 과제물을 언제까지 제출해야 하는지 몰라서 우왕좌왕하게 된다.
가급적이면 9학년을 시작하기 전에 종합적인 플랜을 세우고, 하나씩 실천에 옮긴다. 해야 할 일들을 기록한 대형 캘린더를 가족들이 액세스할 수 있는 장소에 불이거나, 모바일 캘린더앱이나 온라인 스케줄링 소프트웨어 등을 가족 구성원들이 공유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