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성적증명서에 포함되면 어느 정도 의미 있어"
8학년 성적, 대학입시에 영향 있을까
8학년 때 받은 성적이 대학입시에서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지 궁금해하는 학생 및 학부모들이 있다.
일반적으로 입시과정에서 고등학교(9~12학년) 성적만 대학이 들여다 본다고 생각하는데 8학년 때 성적이 고등학교 성적증명서(transcript)에 포함되는 경우 얘기가 달라진다. 그렇지 않다면 학생 입장에서 전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일부 고등학교는 학생이 8학년 때 알지브라1, 외국어 등 고등학교 과목을 택한 경우 이들 클래스의 성적을 성적증명서에 첨부한다. 이 경우 8학년 때 성적이 전혀 의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8학년 때 고등학교 과목을 들었다면 9학년 때 클래스 선택에 영향을 준다. 다른 학생들보다 더 수준 높은 과목을 선택할 수 있어 고등학교 전체 아카데믹 레코드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것이다. 8학년 또는 9학년 때 성적이 다소 저조하더라도 전체적으로 성적이 상향 트렌드(upward trend)를 보인다면 입학 사정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다. 반대로 학년이 오를수록 성적이 하향 트렌드(downward trend)를 보이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명문대 합격을 목표로 하는 학생이라면 4년 내내 성적 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
대학들은 학생이 고등학교에서 최대한 도전적인 과목들을 택하고, 좋은 성적을 받기를 기대한다. 무엇보다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중요하다. 다른 학교보다 고급과목 수가 적은 학교에 다닌다고 하더라도 어깨를 펴고 학교가 제공하는 범위 안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과목들을 택하도록 한다.
잘 알다시피 8학년은 중학교 과정이다. 8학년 때 B 몇 개 받았다고 명문대 진학의 꿈이 사라지는 것은 절대 아니다. 9학년, 10학년, 11학년, 12학년 때 잘 하면 아무 문제가 없다.
명문대 입시에서 여러 요소들이 고려되지만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학업성적이다. 성적을 탄탄히 다지면서 과외활동, 추천서, 에세이 등을 잘 챙겨야 한다.
김수현 교육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