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찌감치 목표 세우고, 꾸준히 노력하면 가능”
발레딕토리안이 목표인 학생을 위한 조언
많은 우등생들의 꿈은 12학년 때 ‘발레딕토리안(valedictorian)’이 되는 것이다.
발레딕토리안은 같은 학년에서 공부가 1등인 학생을 말한다. 수백여명의 학생들을 제치고 가장 높은 웨이티드 GPA(weighted GPA)를 획득하는 발레딕토리안이 되는 것은 매우 도전적이다. 발레딕토리안이 되면 졸업식에서 학생들을 대표해 연설하는 영광을 얻게 된다.
발레딕토리안이 큰 영광인 것은 맞지만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많은 스트레스를 감수해야 한다.
다른 우등생들과의 과다한 경쟁을 해야하고 최고수준의 학업성적을 유지하기 위해 과외활동이나 친구들과 보내는 시간을 희생해야 할 수도 있다. 또한 한 학생이 발레딕토리안이 되는 것은 12학년 2학기에 확정되기 때문에 학년에서1등 자리에 올랐다는 통보를 받기 전 대학입시 결과는 이미 나와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학생들은 발레딕토리안을 목표로 열심히 공부한다.
발레딕토리안이 되기 위해서는 일찌감치 목표를 세우고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9학년 때부터 어떤 방법으로 공부할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좋다. 알다시피 발레딕토리안 등극 여부는 ‘성적’이 좌우한다. 학업성적은 아마도 대학입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 발레딕토리안 여부에 상관 없이 최고의 성적을 받아야하는 이유다.
여기서 기억해야 할 것은 발레딕토리안이 되려면 AP, 아너 등 고급과목을 최대한 많이 들어야 한다. 고급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GPA를 계산할 때 가산점이 부여된다. 예를 들면 AP 미국역사에서 A를 받으면 4점이 아닌 5점의 GPA포인트를 받는다.
단순히 웨이티드 GPA를 높이기 위해 비교적 쉬운 AP나 아너 과목을 택하고 싶은 유혹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명문대 진학이 목표라면 고등학교 때 수강한 과목들의 ‘난이도’(rigor)가 중요해진다. 최소한 ‘B’를 받을 자신이 있다면 어떤 과목이든 학교가 제공하는 가장 수준 높은 버전을 택하도록 한다.
어려운 과목을 들으면서 학업 수준이 비슷한 친구와 함께 공부하면 큰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또한 클래스에서 B나 C를 받은 후에 도움을 요청하지 말고, A-를 A 또는 A+로 만들기 원할 경우에도 적극적으로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신경쓴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