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말 귀담아 듣고 필요하면 도움 요청"
고등학교에서 소셜 스킬 터득하기
고등학교는 단순히 명문대 입시를 위해 좋은 성적과 시험점수를 받기 위해 다니는 게 아니다.
사회에 나가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소셜 스킬’도 고등학교를 떠나기 전에 마스터해야 한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과 함께 다른 사람들과 협조하며, 타인의 의견을 존중하고 자신의 목소리도 낼 줄 알아야 한다.
대학생이 되면 매우 도전적인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바쁜 스케줄을 관리하고 난생 처음 집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독립적인 생활을 한다. 고등학생에서 대학생으로 차질없이 전환하기 위해서는 대학에 가기 전에 필요한 소셜 스킬을 터득해야 한다.
컴퓨터와 스마트폰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것이 대세인 요즘 많은 고교생들은 사람을 만나서 커뮤니케이션을 하는데 익숙하지 않다. 학교 점심시간에 친구들과 이런 저런 토픽에 대해 이야기를 하거나, 그룹 프로젝트에 대해 논의하거나 대화의 종류에 상관없이 사람 앞에서 말을 하고, 상대방의 말을 귀담아 듣는 연습을 해야 한다. 특히 상대방이 말을 하는 도중 스마트폰에 문자메시지가 들어오더라도 말이 끝나기 전에는 전화기 화면을 쳐다보지 않도록 주의한다.
필요할 때 도움을 청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소셜 스킬 중 하나이다. 일부 학생들은 대학에 가서 한동안 적응이 안돼 어려움을 겪는다. 강한 소셜 스킬을 가진 학생들은 모르는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걸며, 수업도중 이해 가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그 자리에서 교수나 강사에게 질문을 던진다.
고교생들은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좋으며, 친구를 비롯한 주변의 압력에 ‘노’(No)라고 말할 줄 알아야 한다. 부모는 고교생 자녀가 소셜 스킬을 배울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해야 한다. 열정과 탤런트가 있는 분야의 과외활동(EC)을 자녀에게 적극 권하는 게 좋다. 부모의 지원 노력이 결실을 맺지 못하면 학교 카운슬러나 교사 등 전문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자녀에게 자신감을 심어주되 지나친 간섭은 피하도록 신경 쓴다.
김수현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