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트코 '핫도그+소다'1.50달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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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핫도그+소다'1.50달러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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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 이후 같은 가격 

실적 발표 때마다 인상 '만지작'


코스트코가 '핫도그+소다' 콤보 가격을 1.50달러로 유지하기로 했다. 코스트코의 개리 밀러칩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달 30일 기업실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투자자들에게 "우리의 1.50달러 핫도그 가격이 변함없기를 확인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 KTLA5가 지난 31일 전했다.   


코스트코의 1.50달러 핫도그 콤보는 1980년 대 중반에 선보인 후로 줄곧 같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밀러칩 CFO에 앞서 CFO를 지낸 리처드 갈란티가 올해 초, 이직에 앞서 "당분간은 괜찮겠지만 아마도 후임자인 밀러칩이 메뉴 가격을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소비자들의 우려를 불렀다. 


하지만, 물러난 갈란티 CFO는 분기실적을 발표할 때마다 1.50달러 콤보메뉴의 가격인상을 암시했었다. 그러다 2022년에는 "1.50달러 콤보 메뉴의 가격은 그대로 영원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코스트코의 크레이그 젤리넥 전 CEO에 따르면, 코스트코의 시그니처 메뉴인 핫도그 콤보 가격에 대한 이야기는 공동창업자인 제임스 시네갈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젤리넥은 "한 번은 짐에게 핫도그 콤보를 더 이상 1.50달러에 팔 수 없다. 팔 수록 밑진다"고 말했다며 2018년 '425 비즈니스'와의 인터뷰 때를 회상했다. "그런데, 짐은 '만약 너가 콤보 가격을 올리면, 가만 안 둘 거야. 잘 생각해'라고 말했다." 


젤리넥은 "제임스 발언 이후로 코스트코는 아웃소싱을 하지 않고 자체 생산을 통해 빵 단가를 낮추고 있다"고 말했다. 갈란티 전 CFO도 이전 실적발표 때 "코스트코는 다른 섹터에서의 수익을 통해 푸드코트의 낮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행히 코스트코는 최근 분기실적에서 예상을 넘는 9.1%의 수익을 냈다. 적어도 당분간은 1.50달러 핫도그 콤보를 맛볼 수 있다는 의미다. 


김문호 기자  la@chosun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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