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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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경기둔화 우려로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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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뉴욕증시는 기술기업들의 실적발표 경계심과 세계적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로 크게 하락했다. /AP


나스닥지수 3.95%↓

10년물 국채금리 2.72%로 하락


뉴욕증시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둔 경계감과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에 크게 밀렸다. 


26일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지수는 809.28포인트(2.38%) 하락한 3만3240.18로 장을 마쳤다. S&P500지수는120.92포인트(2.81%) 떨어진 4175.20으로, 나스닥지수는 514.11포인트(3.95%) 급락한 1만2490.74로 거래를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2020년 12월 14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11월 고점대비 23% 가량 하락해 약세장이 더욱 깊어졌다.


나스닥지수의 이날 하락률은 2020년 9월 8일 이후 최대였다. 중소형주를 모아 둔 러셀2000지수도 이날 3% 이상 하락하며 2020년 12월 이후 최저치로 마감했다. 4월 들어 S&P 500지수는 7.8% 밀렸고, 나스닥지수는 12.2% 하락했다. 다우지수도 같은 기간 4.2%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1분기 기업실적과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우려,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다.


개장 전 발표된 배송업체 UPS의 실적은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주가는 3% 이상 하락했다. 펩시코는 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해 주가가 장중 오름세를 보였으나 결국 0.25% 하락 마감했다. 


제너럴일렉트릭(GE)은 예상치를 웃돈 실적 발표에도 회사가 공급망 차질에 실적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주가는 10% 이상 하락했다. 3M의 주가도 회사의 실적이 예상치를 웃돌았음에도 회사가 거시경제 및 지정학적 어려움을 언급하면서 3% 가까이 하락했다.


넷플릭스의 주가는 이날도 5% 이상 하락했고, 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소식 이후 12% 이상 떨어졌다.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 자금을 위해 테슬라 주식을 담보로 대출에 나서는 '마진 론'에 대해 투자자들이 우려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공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할 경우 경기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2.72%까지 하락했다. 국채가격은 금리와 반대로 움직인다. 최근 2.97%까지 오르며 3%에 바짝 다가섰다가 금리는 내림세로 돌아섰다.


김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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