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약국' 라이트 에이드, 결국 파산보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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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약국' 라이트 에이드, 결국 파산보호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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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매장 외벽에 붙어 있는 라이트 에이드 로고. / AP 


구조조정 위해 34억5000만달러 확보

오피오이드 관련 소송 큰 영향 미쳐


대형 약국체인 라이트 에이드가 오피오이드(마약성 진통제) 사태에 연루된 혐의로 매출 감소와 법적 위기를 겪은 후 파산보호신청(챕터 11)을 했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라이트 에이드는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챕터11 신청 후 34억5000만 달러의 신규자금을 확보했다.


라이트 에이드는 미국에서 가장 큰 약국체인점 중 하나로, 연초 기준 17개 주에 2100개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앞서 라이트 에이드는 이달 초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 기준을 준수하지 않는다고 통보했고, 현재 주식거래는 중지된 상태다.


지난해 라이트 에이드는 오피오이드 과잉 공급에 기여했다는 소송을 해결키 위해 최대 3000만달러에 합의한 바 있는데 이 과정이 파산에 큰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트 에이드 관계자는 "채권자들과 부채를 줄이기 위한 재무 구조조정 계획에 합의하고 미래 성장을 위한 입장을 마련했다"며 "파산 신청이 그 과정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라이트 에이드는 일부 실적이 저조한 가게들을 대상으로 폐업 준비 수순에 들어갔으며 임금과 기타 비용의 지불과 관련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라이트 에이드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57억달러로, 전년 동기(60억달러) 대비 5.3%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 


주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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